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정원 약 230% 늘리는 제안으로 윤우성 교수 사직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정원을 약 230% 늘리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경북대병원 혈관외과의 윤우성 교수가 일반 공개 방식으로 사직을 표명했다는 내용입니다.
윤 교수는 자신의 사직서를 통해, 대학 본부가 이익 추구를 최우선으로 하고, 무리한 정부 정책을 수용하면서도,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냄직하게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교수직에서의 사직을 선언하였습니다.
또한 윤 교수는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정부의 강행 정책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표명하였으며, 외과 분야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는 대학 본부와 학계가 학과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익 추구만을 우선시하며, 정부의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현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사 생활에서 겪는 답답함과 고립감에 대해 고백하며, 자신이 더 이상 병원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윤 교수는 전공 의사들이 당당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싸우는 반면, 본인은 보호막이 되어주지 못하고 기다리는 수동적인 모습에 대해 부끄러움을 표현하였습니다.
윤 교수는 자신이 이미 번아웃 상태에 이르렀고, 매일매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힘만 빠져나가고 있다고 고백하며, 외과 교수직을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선언하였습니다.